제일약품은 회사가 개발 중인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 신약 'JP-1366'이 식약처로부터 국내 임상 1상 시험 승인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JP-1366은 차세대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는 칼륨-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Potassium Competitive Acid Blocker)다. 기존 위산분비억제제 치료제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프로톤펌프억제제(Proton Pump inhibitor)보다 효능이 빨리 나타나고 오래 지속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김정민 제일약품 중앙연구소장은 "이번 임상시험 승인은 JP-1366의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로서의 안전성이 입증된 계기"라며 "향후 임상시험을 통해 앞선 비임상시험에서 보여준 우수한 안전성과 효능을 극대화해 위산분비억제제 시장 수요에 충족할 수 있는 약물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JP-1366에 대한 연구·개발(R&D)은 보건복지부 과제로 선정되기도 했다. 제일약품은 올해 4분기부터 임상 1상 시험을 착수해 이 약물의 권장 용량, 안전성·내약성, 약동력·약력학적 특성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지난 2014년 기준 세계 위장질환치료제 시장 규모가 30조원에 이른다는 보고서를 낸 바 있다. 전 세계 의약품 시장의 2.6% 수준이다. 국내 시장 규모는 지난 2013년
현재 위장질환 1차 치료제로 프로톤펌프억제제가 가장 많이 처방되고 있다. 심평원은 프로톤펌프억제제의 단점을 보완한 칼륨-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가 시장을 대체하면 빠른 시간 안에 블록버스터 약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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