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 배양액 연구에 주력하고 있는 프로스테믹스가 지방줄기세포 유래 엑소좀의 피부 재생 효과를 처음으로 규명했다. 프로스테믹스는 엑소좀이 콜라겐의 최대 3배, 엘라스틴의 13배에 달하는 피부 재생효과가 있다는 내용을 담은 논문을 SCI급(과학기술논문색인지수) 학술지에 발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익스페리멘털 더마톨로지(Experimental Dermatology)' 인터넷판 최근호에 "지방줄기세포 유래 엑소좀의 피부섬유아세포 증식과 세포이동 촉진(Exosomes from human adipose derived stem cells promote proliferation and migration of skin fibroblasts)"이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엑소좀은 세포가 분비하는 세포간 신호전달물질이다. 최근 세포 재생 및 대사, 진단 연구의 핵심과제로 떠오르는 나노물질이다. 특히 지방줄기세포의 엑소좀은 면역 거부 반응이 낮고 높은 재생 및 치료 효과가 기대돼 최근 활발히 연구되고 있다. 지방줄기세포의 엑소좀 분비 메카니즘을 활성화시킬 경우, 피부섬유아세포의 콜라겐은 최대 3배, 엘라스틴은 약 13배, 성장인자단백질은 약 5배까지 각각 증가되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 논문에서는 또 엑소좀의 농도가 높은 배양액에서 피부섬유아세포의 재생에 필수적인 세포이동 능력이 더 활발해진다는 것까지 증명함으로써 엑소좀이 줄기세포의 재생능력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원종 프로스테믹스 대표는 "줄기세포의 재생능력 핵심이 엑소좀에 있음을 계량적으로 규명한 선도적 연구"라고 평가하며 "줄기세포 배양액 제품의 효과를 한 차원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은 물론, 향후 치료물질을 탐색하고 개발하는 데까지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신찬옥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