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폰 중독에 빠져 있는데요.
디지털 기기 중독을 치유한다는 뜻의 '디지털 디톡스'에 나선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강제로 스마트폰을 멀리하도록 해주는 어플까지 등장했습니다.
김태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지하철 안에서도 거리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손에서 휴대폰을 놓지 못합니다.
▶ 스탠딩 : 김태일 / 기자
- "스마트폰 중독이 사회문제로까지 대두되는 가운데 디지털 기기의 사용을 중단하며 심신을 치유하는 이른바 '디지털 디톡스'가 유행하고 있습니다."
직장인 김재훈 씨는 얼마 전 단순한 통화 기능만 되는 휴대폰으로 바꿨습니다.
기사 검색이나 SNS를 하지는 못하지만, 대신 책 읽을 시간이 생겼습니다.
▶ 인터뷰 : 김재훈 / 경기도 수원시
- "(스마트폰에) 종속되지 않는다는 마음의 편안함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스마트폰을 멀리하도록 도와주는 어플까지 등장했습니다.
벌써 100만 명이 다운받았는데,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은 시간만큼 포인트를 쌓으면 문화상품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이교언 / 디지털 디톡스 어플 개발자
- "'지금 안 봐도 되는데'라는 생각을 한번 더 하고 스마트폰을 볼 수 있기 때문에 그 의식 하나만 일깨워줘도…."
정해진 시간에는 전화 통화만 가능하도록 하거나, 어플이 작동하지 않도록 하는 앱까지 출시됐습니다.
▶ 인터뷰 : 전상원 /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어플들은 타이머 기능이 있는 것이 대부분이고 목표한 사용시간까지만 할 수 있게 도움을 주기 때문에 상당한 도움이 되는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디지털 기기의 홍수 속에 스마트폰에서 해방되고 싶은 사람들이 새로운 트랜드를 만들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