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에 교통사고로 숨지거나 다치는 어린이가 평소보다 2배나 많다는 연구 결과가 처음으로 나왔습니다.
귀성 귀경길, 안전띠 꼭 채워주시기 바랍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2차로를 달리던 자동차가 출구로 나가는듯하더니 가드레일을 정면으로 들이박습니다.
고속도로 정체 구간이 시작됐지만, 속도를 줄이지 못해 앞차 두 대를 연달아 충돌합니다.
전형적인 졸음운전 사고입니다.
장거리 운전을 많이 하는 추석 연휴 졸음운전 사고는 평소 주말보다 30%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인터뷰 : 정필용 / 서울 면목동
- "졸음운전을 안 하려고 하는데, 제 마음대로 되는 부분이 아니다 보니까 걱정이 많이 되는 편입니다."
특히 추석 연휴에 차 사고로 숨지거나 다치는 어린이는 하루 48명꼴로, 평일보다 2.1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안전띠를 매지 않으면 사고 시 사망 가능성이 12배나 커지는 만큼, 카시트나 부스터를 활용해 어린이에게 안전띠를 꼭 채워줘야 합니다.
사망 사고가 집중되는 밤 10시부터 새벽 2시에는 특히 안전운전을 해야 합니다.
▶ 인터뷰 : 박천수 /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책임연구원
- "밤 12시 전후에는 생체리듬상 졸음이 올 수 있는 시간대인데요. 중간에 휴식 시간을 갖고 특별히 집중하면서 주의 운전이 필요합니다."
운전자가 졸지 않도록 조수석에 앉은 사람은 가벼운 대화를 나누는 것도 졸음운전을 막는 좋은 방법입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