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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국 출신 결혼이주여성 순안씨는 포스코의 지원을 받아 지난 26일 서울 양천구에 카페를 오픈했다. [사진 제공 = 포스코] |
포스코는 지난 26일 서울 양천구에 태국 출신 결혼이주여성 순안(48)씨의 카페 오픈식이 개최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카페 오픈은 사회적기업지원네트워크 세스넷이 추진하는 '다문화·취약계층 경제적 자립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포스코는 세스넷의 후원사다.
이 자리에는 곽정식 포스코 ER실장, 사룬 주한태국대사관 대사, 박찬선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본부장, 정선희 세스넷 이사장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순안씨는 포스코의 'I'm CEO Project' 대상자로 선정돼 사장의 꿈을 이뤘다. 포스코는 바리스타로 경력을 쌓은 다문화가정의 여성이 직접 카페를 창업해 자립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그는 "앞만 보고 열심히 노력하니 상상도 못한 행운이 저에게 찾아온 것 같다. 딸들은 카페 사장이 된 저를 보고 대단한 엄마라고 자랑스러워 한다"며 기뻐했다.
포스코는 지난해 11월 I'm CEO Project 모집공고를 냈고 지원자 중 선발된 다문화가정의 여성들을 대상으로 창업 기초교육, 2000만원의 창업자금, 경영컨설팅, 제반 행정 절차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탈북 여성과 필리핀 출신 이주여성이 이 사업을 통해 카페를 창업했고, 올해도 순안씨에 이어 캄보디아 출신 반말리씨도 서울 광진구에 카페를 오픈할 예정이다.
지난 2015년 기준 국내 다문화가정의 인구 수는 82만명으로 이 중 36%를 차지하는 결혼 이주여성들은 일자리를 갖지 못하거나 취업해도 비정규직인 경우가 많다.
곽정식 실장은 오픈식 축사에서 "다문화 취약계층의 경제적 자립을 후원하는 I'm CEO Project 활동이 한국에 거주하는 다문화·취약계층 여성들에게 희망의 씨앗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지난 2010년부터 다문화·취약계층 여성의 경제적 자립 지원 사업을 전개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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