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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프리미엄 푸드마켓 공덕점 [사진제공 : 롯데슈퍼] |
22일 롯데슈퍼에 따르면 지난 15일 서울 마포구 공덕동에 롯데 프리미엄 푸드마켓 3호점 문을 열었다. 지난해 문을 연 서울 도곡동 1호점과 문정동 2호점에 이은 세번째 프리미엄 매장이다. 도곡점과 마찬가지로 기존의 롯데슈퍼를 리모델링해 들어섰다.
하지만 판매 상품, 직원들의 일하는 방식 등은 모두 다 바꿨다. 이른바 프리미엄 전략을 적용한 것. 롯데슈퍼 관계자는 "프리미엄 푸드마켓의 타깃은 소득상위 10~30% 수준의 소비자들"이라며 "가격에 연연하지 않고 품질과 가치를 중시하는 소비층을 타깃으로 상품의 고급화를 통해 차별화시킨다는 전략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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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프리미엄 푸드마켓 공덕점 내 와인존 [사진제공 : 롯데슈퍼] |
대표적으로 50~90일간 숙성시킨 드라이에이징은 물론 건조숙성시킨 서동한우와 제주 불로초 밀감, 프리미엄 견과존, 컬러쌀, 고급 와인은 물론 미니어쳐 바틀존, '쉐르본'(청담동에 위치한 유기농 베이커리로 유명한 빵집) 등이 있다.
직원들의 일하는 방식도 달라졌다. 과거 슈퍼마켓에서는 단순히 빠진 물건을 채워넣으면 됐던 것에서 수시로 상품 진열을 신경쓰고, 소비자들에게 쇼핑 어드바이저를 하며 보다 적극적으로 돕게 됐다.
롯데슈퍼 관계자는 "너무 비싸서 잘 팔릴까 싶었던 상품들이 히트를 치며 프리미엄 푸드마켓 뿐 아니라 일반 롯데슈퍼에서도 상품 판매를 요청하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며 "직원들 역시 특정 상품 카테고리에서 소비자들이 많이 궁금해하는 정보에 대해선 적극 설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리미엄 상품을 주로 팔다보니 고객 1명당 매출인 객단가는 기존 슈퍼 대비 최대 3배까지 나기도 한다. 누적고객 수 역시 도곡점만을 보더라도 오픈한지 6개월만에 30만명을 달성하는 등 소비자들의 발걸음을 더욱 끌어당기고 있다. 연매출 2조3000억원에서 정체돼 있는 롯데슈퍼로서는 향후 신성장동력으로 프리미엄 푸드마켓을 꼽을 수밖에 없는
롯데슈퍼 관계자는 "단순히 동네 슈퍼라는 이미지에서 프리미엄 상품을 파는 고급 슈퍼가 되기 위해 프리미엄 푸드마켓 진출을 적극 고려하고 있다"며 "기존 점포 리모델링 방안도 있겠지만, 새로운 프리미엄 상권을 확보해 신규 출점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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