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가 반도체 자회사인 도시바메모리를 SK하이닉스가 포함된 한미일 연합에 매각하기로 했다.
20일 아사히신문, 마이니치신문 등 현지 언론들은 도시바가 이날 열린 이사회에서 "미국 사모펀드인 베인캐피탈이 이끌고 SK하이닉스가 참여하는 한미일 연합에 도시바 메모리를 매각하기로 결의했다"고 보도했다.
한미일 연합은 미국 사모펀드 베인캐피털을 비롯해 SK하이닉스, 애플, 델, 시게이트, 킹스톤테크놀로지 등이 참여하고 있다.
도시바메모리 인수전에는 크게 3곳이 뛰어들었다. SK하이닉스가 포함 된 한·미·일 연합, 미국 WD(웨스턴디지털)이 소속된 신(新) 미·일 연합, 대만 홍하이정밀(폭스콘)이 참여해 3파전이 형성됐다.
도시바는 지난 13일 한미일 연합과 우선적으로 매각 협상을 진행한다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20일 이사회 전까지 협상을 마무리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 각서에는 법적 구속력이 없는 데다 도시바가 한미일 연합 이외의 웨스턴디질턴(MD) 등 다른 업체와도 협상 가능성을 내비춰 결과 예측이 어려웠다.
이후 지난 1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히라다 마사요시 도시바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은행단과의 회의에서 "전날 이사회에서 확인한 것처럼 베인캐피털이 이끄는 한미일 연합과 협상을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한 언론매체에 따르면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인수 참여
[디지털뉴스국 엄하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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