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은 지금 어디에 있는 걸까요?
김 회장은 두 달 전 신병 치료차 미국으로 떠나 아직 돌아오지 않고 있습니다.
김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성추행 혐의로 고소를 당한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은 국내 대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현업에 남아있는 창업 1세대입니다.
지난 7월 말 건강이 악화돼 현재 미국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룹 구조조정을 지휘하다 건강이 나빠져 신병 치료차 출국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동부그룹 관계자
- "건강이 아주 안 좋은 상황이거든요. 간, 심장, 신장 제가 아는 선은 그 정도인데요."
김 회장은 지난 1969년 24살 나이에 미륭건설을 설립해 그룹의 기반을 닦았고,
창업 10년 만에 그룹을 재계 순위 30위로 올려놓는 경영수완을 발휘했습니다.
하지만, 무리한 확장으로 지난 2013년에는 그룹의 모태 동부건설을 비롯해 핵심계열사들을 팔아야 했습니다.
뼈를 깎는 구조조정 끝에 안정을 찾아가던 동부그룹에 김 회장이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당하면서 또다시 수난이 찾아왔습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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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