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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영탁 휴넷 대표가 휴넷의 교육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있다. [한주형 기자] |
직장인 교육 전문업체 휴넷의 조영탁 대표는 중소기업이 구성원 교육에 관심을 가져야하는 이유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고용보험환급제도는 직장인의 직무능력 개발을 지원하고 개인과 사업주의 교육비 부담은 줄여주는 정부지원제도다. 고용보험에 가입한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이용가능하다. 2000여개 대·중소기업이 이 제도를 통해 휴넷의 교육 프로그램을 활용하고 있다.
조 대표는 "경영자들은 교육을 투자보다는 '비용'이라고 인식해 임직원 교육을 꺼리는 경향이 있지만 이 제도를 활용하면 사실상 무상으로 임직원 교육을 할 수 있다"며 "기업들이 교육에 적극적으로 참가해 환급을 받아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기대수명이 늘어나고 있고 세상은 점점 더 빨리 변하고 있다"며 "대기업의 경우 연수원 등 자체 교육시설을 보유하고 있다보니 임직원 교육이 비교적 잘 이뤄지지만 중소기업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휴넷은 교육과 정보통신기술이 결합한 '에듀테크(EduTech)'의 강자로 중소기업들이 원하는 4차 산업혁명, 조직 활성화 교육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해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교육의 트렌드는 기술 발전으로 인해 빠르게 바뀌고 있다. △모바일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필요한 지식에 접근할 수 있고 △개개인의 흥미와 학습 수준에 최적화된 커리큘럼을 제공하며 △가상환경에서 학습한 내용을 실행·체험할 수 있는 교육으로 진화한다는 것이다.
조 대표는 최근 에듀테크의 트렌드로 모바일에 최적화돼 꼭 필요한 정보만 짧게 배울 수 있는 '마이크로 러닝(Micro-Learning)' 온라인으로 예습하고 오프라인으로 실습하는 '플립러닝(Flipped Learning)' 702010 이론(개인의 성장과 학습은 70%가 일하는 과정에서, 20%는 타인과의 관계에서, 10%는 전통적 지식전달인 교육을 통해 이뤄진다는 것)에 입각한 '러닝 플랫폼(Learning Platform)' 실감나는 교육을 제공할 수 있는 'VR 러닝' 게임처럼 재미있는 교육인 '게이미피케이션(Gamification)'을 예로 들었다.
조 대표는 "에듀테크의 최신 트렌드를 공유하고자 21일 에듀테크 위드 마이크로 러닝을 주제로 '2018 HRD 리더스 포럼'을 연다"며 "지난해 포럼에서는 에듀테크가 무엇인가를 알리는 것이 목적이었다면 이번 포럼에서는 에듀테크를 어떻게 인적자원개발(HRD)에 접목할 수 있는지에 대해 의견을 나눌 계획"이라고 말했다. 21일 열리는 포럼에서는 이근면 전 인사혁신처장이 '4차 산업혁명과 HRD 미래'를 주제로 강연한다. '4차 산업혁명시대의 미래교육, 에듀테크'의 저자인 홍정민 에듀테크연구소장이 '에듀테크 인 HRD', 조 대표가 '2018 휴넷 플랫폼 솔루션과 콘텐츠'를 각각 강의한다.
그는 "IT와 결합한 교육은 일종의 '혁명'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며 "휴넷이 이 혁명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과거 2~3년 전만 하더라도 우리나라가 e러닝이 앞서있었지만 최근 미국, 영국 등에서 에듀테크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우리가 조금 뒤쳐지는 감이 있다"며 "에듀테크 시장에서 좋은 콘텐츠를 가진 공급자가 있어도 수요자가 없다면 시장이 확대될 수 없다"고 언급했다.
조 대표는 정부도 정책적으로 기업·개인의 교육에 관심을 가져야한다고 주문했다. 조 대표는 "인생 2막 등을 준비하거나 자기계발을 위한 목적의 성인 교육과 입시 위주인 학생 교육을 나눠서 봐야한다"며 "우리나라의 교육은 오로지 어떤 대학에 진학하느냐 이 한 가지에만 맞춰져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입시 못지 않게 평생교육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며 "기술적인 부분은 이미 다 준비돼있기에 정부가 제도를
조 대표는 "특히 중소기업 대표들의 의지가 중요하다"며 "교육의 필요성을 체감하고 적극적으로 나서야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을 미리 준비하고 변화한 세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영욱 기자 / 사진 = 한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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