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도로에서 젊은 운전자를 마주치면 일부러 피해야 하는 걸까요?
미숙한 운전 실력을 과신하다, 교통사고를 내는 젊은 운전자가 적지 않거든요.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좌회전을 하던 승용차가 직진하는 오토바이를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사고를 낸 차량 운전자는 엄마 차를 몰래 끌고 나온 10대 여고생.
호기심에서 비롯된 일탈은 젖먹이를 위해 밤늦게 배달 일을 하던 젊은 가장의 목숨을 순식간에 앗아갔습니다.
지난 4월에는 승용차를 몰고 등교하던 대학생 2명이 교통사고로 숨지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도로교통공단이 렌터카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20대 가해자가 가장 많았고 10대를 포함하면 전체의 절반에 육박합니다.
▶ 인터뷰 : 곽수경 / 손해보험협회 사고예방팀장
- "운전면허를 딴 지 얼마 안 된 젊은 운전자는 본인의 운전 실력을 과신하기가 쉽습니다. 안전에 신경 쓰시면서 운전하시길 당부드립니다."
최근 젊은이들 사이에 카셰어링 문화가 확산되면서, 자동차 사고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승연 / 안전운전 캠페인 봉사단
- "새내기 운전자들이 많은 대학교 캠퍼스에서 안전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널리 알리기 위해서 캠페인을 기획하게 됐습니다."
젊은 운전자의 주요 교통사고 원인은 과속과 전방주시 태만.
전문가들은 교통사고는 젊음을 결코 피해가지 않는다며, 속도를 더욱 줄이고 운전에만 집중하라고 조언합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