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회장 박성택)가 10일부터 16일까지 7일간 캄보디아 프놈펜, 라오스 비엔티안에 중소기업 10개사로 구성된 '시장개척단'을 파견했다. 개척단은 현지 바이어와 수출상담회를 진행해 캄보디아에서 29건(9만 5천달러), 라오스에서 55건(357만 8천달러) 등 총 84건(367만 3천달러, 약 42억원 규모)의 수출 상담을 진행했고, 향후 300만 달러(약 34억원 규모)의 수출계약이 예상된다.
이번 시장개척단은 올해로 발효 10주년을 앞둔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 활용을 강화하고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이 타결되기 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파견됐다. 또한 수출이 둔화된 중국시장을 대체할 신흥시장을 발굴하는 것도 목적이다.
현지 한류 인기로 인해 개척단에 참가한 10개 기업 중 4개 기업이 화장품 제조업체였다. 기초화장품을 생산하는 죠이라이프 정난희 대표는 "캄보디아에서는 바이어 사무실을 직접방문, 바이어의 수입여건까지 확인하며 상담을 진행하여 수출계약 가능성이 높을 것 같다"며 "라오스에서도 7
건의 릴레이 상담을 진행했으며, 현재 현지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가 높다"고 말했다. 김한수 중소기업중앙회 통상본부장은 "이번 시장개척단은 대중 수출의존도를 낮추고 대체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준비하였다"며 "앞으로도 시장 다변화를 위해 지속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민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