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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제공 = SK텔레콤] |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는 14일 서울 중구 을지로 SKT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는 28일부터 고효율 비디오 코덱(HEVC·H.265)을 미디어 플랫폼 옥수수의 실시간 채널 12곳에 적용한다고 밝혔다. 옥수수 PC버전에 대한 베타서비스는 오는 15일부터 시작한다.
SK텔레콤은 기술 개발과 특허 등재를, SK브로드밴드는 실제 기술 적용한 서비스 제공을 각각 맡았다. HEVC가 적용되면 데이터 사용은 크게 줄일 수 있다. 압축률은 현재 가장 많이 활용 중인 AVC(H.264)의 2배다. 즉 동일한 화질의 콘텐츠를 즐겨도 옥수수를 이용하는 소비자의 데이터 소비량이 적다는 설명이다. 동일한 데이터를 쓰면서 화질을 2배로 끌어올리는 것도 가능하다.
HEVC는 실시간 트래픽 상위 12채널에 우선 적용된다. 드라맥스, 연합뉴스TV, 올리브, 채널A, JTBC, JTBC2, MBN, TV조선, tvN, O tvN, XTM, YTN다. 이들 채널은 옥수수 실시간 트래픽의 50%를 차지한다.
삼성전자 갤럭시S5, LG전자 G4 이후 출시된 총 27개 스마트폰에서 이용이 가능하다. SK텔레콤은 가입자 중 700만명이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13년 표준이 만들어졌는데 지원 단말이 적어 서비스에 적용 시기를 고심해왔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새로운 단말이 출시되는데 SK텔레콤도 서비스 차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갤럭시 노트8, V30 출시에 가급적 맞춰 선보이기 위해 SK브로드밴드와 노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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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기존 코덱 적용 화면, HEVC 적용 화면 [사진 = 박진형 기자] |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는 HEVC 등 데이터 절감 관련 기술을 서비스에 적용하는 사업자들이 늘어날 것
장홍성 SK텔레콤 미디어기술원장은 "HEVC가 국내 모바일 동영상 콘텐츠 전반에 확산해 고객의 '데이터 다이어트'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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