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를 앞둔 애플의 신작 아이폰이 10월 중으로 국내에 출시될 전망이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기존 아이폰 모델들이 공개 후 보통 한 달 뒤 국내에 판매된 점을 고려하면 신작 아이폰의 국내 출시 시점은 다음 달 중순 이후라는 의견이다.
애플은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신사옥에서 아이폰X과 아이폰8, 8플러스 등 스마트폰 신제품 3종을 공개한다. 애플이 철저하게 비밀주의를 고수하고 있어 국내 이통사들은 아직 신제품과 관련한 정보는 입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아이폰X가 물량 공급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아이폰8과 8플러스가 먼저 출시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통신사 관계자는 "상세한 제품 정보나 출시 계획은 알지 못한다"며 "기존 관행에 따라 10월 중순 출시를 예상하고 준비 중이며 제품 공개 후 애플과 본격적인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아이폰 신제품이 출시되는 시점은 25% 요금할인과 지원금 상한제 폐지가 이뤄지고 난 후다.
25% 요금할인은 이달 15일 신규 약정자부터 적용될 예정이고, 지원금 상한제는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에 따라 9월 30일 일몰한다. 따라서 업계에서는 이러한 이동통신시장의 환경 변화가 아이폰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신작 아이폰X를 어떻게 불러야 할지에 대한 애플 내부 토론도 있었다. X는 알파벳 X도 있지만, 로마자로는 10을 의미한다. 이에 아이폰X를 '아이폰 엑스'로 부를지 '아이폰 텐'으로 부를지는
유명 iOS 개발자인 스티븐 트로튼 스미스는 지난 9일 트위터에서 "아이폰X와 아이폰텐사이에서 애플 내부에서 치열한 토론이 있었다"며 "아이폰 10주년 기념 모델인만큼 개인적으로는 아이폰 텐으로 불릴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제이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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