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조류인플루엔자 AI는 보통 11월에서 2월 사이에 발생하는데 올해는 때 늦은 4월에 발생했습니다.
시기가 이례적인 지라 당국이 잔뜩 긴장하고 있습니다.
김형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전북 김제에서 발견된 고병원성 AI의 유입 경로는 크게 세 가지로 압축됩니다.
먼저 겨울 철새입니다.
AI가 발견된 농장으로부터 8km 떨어진 만경강에는 아직도 청둥오리와 쇠오리 같은 철새가 남아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12월 27일 여기서 잡힌 청둥오리에서는 AI 항체가 발견된 적이 있습니다.
인터뷰 : 김창섭 / 농림수산식품부 동물방역팀장 - "바이러스를 갖고 있던 철새는 날아가버렸지만, 거기에 감염된 철새가 아직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두번째는 외국인 농장 인부를 통한 유입입니다.
해당 농장에는 지금도 AI가 발생하고 있는 중국과 베트남, 몽골 등에서 온 11명의 외국인 인부가 일을 하고 있었고 특히 밤에는 동족 친구들의 방문이 잦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 김창섭 / 농림수산식품부 가축방역과장 - "현재 농장에서 일하는 외국인 인부는 철저한 방역 교육을 받고 있지만, 주인들이 없는 사이에 왔다가는 외국인들은 조금 염려가 됩니다."
마지막으로 지난해 발생한 AI 바이러스가 잠복해 있다가 다시 발병한 경우입니다.
AI 바이러스는 최장 한달 밖에 살지 못하기 때문에 그 가능성은 낮지만, 지구온난화로 기후
김형오 기자
- "정확한 원인은 역학 조사 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지만, 결과에 따라서는 한반도에서도 연중 내내 AI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방역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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