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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치훈 삼성SDS AI연구팀장 [사진 제공 : 삼성SDS] |
이치훈 삼성SDS AI연구팀장 상무는 5일 서울 송파구 잠실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브리티의 방법론이 경쟁사 AI의 방법론에 뒤지지 않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대화형 AI인 브리티는 자연어로 대화하여 고객이 요청하는 업무를 지원하고 수행하는 지능형 비서다. 삼성SDS가 지난 6월 발표한 분석 AI, 시각 AI인 '브라이틱스(Brightics)와 함께 삼성SDS의 3대 B2B(기업간 거래) AI에서 한 축을 담당한다.
이 상무는 왓슨, 시리 등 경쟁사 AI보다 브리티의 서비스 품질이 앞선다고 자신했다. 그는 지난 6월 삼성SDS에 합류한 인물로 강화학습의 창시자인 캐나다 알버타대학교 리차드 서튼 교수의 명맥을 잇는 인공지능 분야의 최고 전문가 중 한 명이다. 2009년부터 올해 초까지 애플, 야후 등에서 AI 관련 업무를 맡아왔다.
브리티는 자연어로 대화해 고객이 요청하는 업무를 지원하고 수행하는 지능형 비서다. 사용자가 요청하는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 자연어 이해와 추론 및 학습이 가능한 대화형 AI엔진을 적용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단문이 아닌 복잡한 중문의 문장이라면 문장을 분해해 사용자의 질문 의도를 분석, 답변을 내놓는다.
예를 들어 "어제 냉장고 주문했는데 도착을 언제 합니까?"라고 물어보면 "어제 냉장고 주문했는데"라는 부가정보와 "도착을 언제 합니까?"라는 질문 의도를 먼저 분리한 후 부가정보를 활용해 질문의도에 맞춰 답변한다.
또 사용자가 갑작스럽게 화제를 전환하더라도 새로운 의도에 대한 답변을 내놓은 뒤 이전 의도로 복귀해 대화를 진행한다. "OOO을 다시 진행하겠습니다"라며 원래 화제로 돌아오는 방식이다. 즉 지능적으로 대화 맥락 관리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브리티는 STT(Speech TO Text), TTS(Text To Speech) 기술을 활용해 챗봇 AI 서비스, 음성 AI 서비스 모두 지원이 가능하다. 학습을 시킨다면 사투리도 알아들을 수 있다. 또 화자의 목소리를 통해 감정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데 고객센터에 브리티를 적용 시 상담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판단되면 상담원과 연결시켜준다.
양재영 삼성SDS AI연구팀 AI서비스기술Lab장은 "2~3년 내 대화형 AI가 고객센터의 대부분의 업무를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고객센터에 대한 문의 내용은 제한적인 범위 내에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브리티는 외부 출시에 앞서 지난 5월부터 삼성SDS를 포함한 삼성 계열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Brity(일정, 연락처 등) ▲Brity for Welstory(식당메뉴 등) ▲Brity for SCM(공급망 정보) ▲Brity for 회사생활가이드(출장, 근태 등)다. 삼성SDS는 이날 해당
김종필 삼성SDS 개발센터장 상무는 "브리티는 이미 여러 업종에서 다양한 응용서비스로 구현 중이며 고객 제품과 서비스를 혁신하는 플랫폼 서비스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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