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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 에뛰드하우스 인스타그램] |
코덕2 :"그래? '부내'도 나던데. 피부는 또 얼마나 '초크초크'했다고…"
코덕1 : '생얼'보니 영 아니었어. 그나저나 난 가을 맞아 '환불메이크업'에 도전해보려고.
코덕2 : 정말? 그럼 '공병템' 하나 추천할게. 내가 바닥까지 다 긁어 쓴 아이템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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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아모레퍼시픽 인스타그램] |
비록 코덕은 아닐지라도 궁금하다. 이미 SNS상에서 활발히 유통되고 있는 뷰티 신조어들, 이번 기회에 한번 따라잡아볼까.
우선 대화 속 처음 등장한 '소공녀'는 모공이 작거나 거의 없어 보일 정도로 매끈한 피부의 소유자를 말한다. 우리가 아는, 온갖 고난과 역경을 견뎌낸 소공녀(A Little Princess)와는 거리가 멀다.
'부내'는 '부자 냄새 난다'의 줄임말로 주로 고급스럽고 비싸 보이는 제품을 사용했을 때 이를 가르키는 말이다.
'초크초크'는 왠지 알듯말듯한데 '촉촉'에서 온 단어다. 물기가 있어 촉촉한 상태를 표현한다. SNS상 귀엽게 보이는 용어를 주로 사용하는 10~20대들에게는 이미 익숙한 말이다.
최근 메이크업 시장에 강한 색조를 선호하는 이른바 '쎈언니 메이크업' 열풍이 불었는데 '환불메이크업'도 이와 비슷하다. 마치 당당하게 환불을 요구하러 갈 때 꼭 필요한 강렬한 메이크업을 말한다. 환불 성공률 100%를 자랑하는 환불메이크업은 그야말로 민낯을 의미하는 생얼과는 정반대의 의미다.
그러고보니 메이크업과 관련한 신조어들이 쏟아진다.
대표적으로 '과즙상'(상큼하고 발랄한 메이크업), '톤팡질팡'(색조 메이크업에서 자신에게 맞는 컬러와 톤을 고르지 못해 갈팡질팡 하는 상황), '메덕'(메이크업에만 몰두하는 사람), 'motd'(makeup of the day의 줄임말로, 오늘의 메이크업에 사용된 제품 설명을 의미), '파운더'(파운데이션과 파우더의 합성어로,마치 수분크림이 섞인 듯 촉촉하게 발리면서 커버력도 좋은 베이스 제품을 의미) 등이 있다.
화장품 커뮤니티에서 해당 제품의 사용 후기나 추천할 때 꼭 등장하는 '공병템'은 화장품을 바닥이 보일 때까지 다 썼다는 의미다. 넘쳐나는 화장품 속에서 바닥이 보일 때까지 썼다는 것은 그만큼 제품이 좋고, 재구매 의사가 확실함을 강조한다.
화장품 관련 유투브를 자주 구독해보는 사람들이라면 알만한 '하울'도 있다. 쉽게 말해 세일이나 이벤트 등을 이용해 '제품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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