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지 벌써 한 달이 됐습니다.
과연 정부의 의도대로 부동산 시장은 안정됐을까요.
일단 서울 지역 아파트값은 재건축 시장이 지난 한 달간 0.54% 하락하는 등 상승세가 완연히 꺾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조금 더 내용을 들여다보면, 새 아파트와 기존 아파트 시장이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요.
분양 시장은 서울 마포구 34대 1, 광주 광산구 88대 1, 부산 금정구 57대 1, 경기 성남시 9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기존 아파트는 7월에 40건이 거래된 대치동 은마아파트가 지난달에는 불과 1건만 거래되는 등 거래 절벽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정부는 부동산 시장이 여전히 불안하다고 보고, 가계부채 대책을 비롯해 추가 규제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서울에서는 8·2 대책 이후 처음으로 강남권에서 아파트 분양이 이뤄졌는데요.
현장 분위기를 박통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