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진 "정치·이념적 활동 없었다"…사퇴 거부

【 앵커멘트 】
이념 논란으로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기자회견을 자처해 사퇴 거부 입장을 밝혔습니다.
박 후보자는 정치·이념적 활동을 한 적이 전혀 없다며 역사관 논란에 대해서는 무지에서 비롯된 일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선한빛 기자입니다.


【 기자 】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는 역사관 논란에 대해 건국과 정부수립 개념이 다르다는 것을 몰랐다고 해명했습니다.

▶ 인터뷰 : 박성진 / 중소기업벤처부 장관 후보자
- "사실 건국과 정부수립이 개념이 다르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정치·이념 편향 논란에 대해서도 후보자 지명 전에는 정치·이념적 성향에 대해 고민을 해 본 적이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뉴라이트'란 말은 들어봤지만, 관심이 없었고 가난한 생활을 하다 포스텍에서 공부할 기회를 얻었기 때문에 고 박태준 이사장을 존경했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박성진 / 중소기업벤처부 장관 후보자
- "청년 시절에 저의 가치관을 형성하는데 고 박태준 회장님의 영향력은 결정적이었다고 할 수가 있겠습니다."

그러면서 박 후보자는 각종 논란에 대해 사과하고, 나라에 공헌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며 사퇴 거부 의사를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박성진 / 중소기업벤처부 장관 후보자
- "(청와대도) 소시민으로 살 때 그런 흔적들이 결격 사유는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를 하고, 저도 용기를 내서 이 자리에 서게 되었습니다."

야권의 사퇴 압박이 더욱 거세지는 가운데 정면 돌파를 선택한 박 후보자가 과연 청문회를 통해 의혹을 해소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선한빛입니다.

영상취재 : 최태순 VJ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