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동복 브랜드가 최근 라인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업계 내 수요는 줄어드는데 경쟁은 세진 가운데 간절기를 맞아 신규 고객을 창출하기 위한 것이다.
아가방앤컴퍼니는 올 가을·겨울 시즌 '에코·프리미엄' 영역에 초점을 맞춘 라인업 확장을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먼저 대표 브랜드 아가방에서 항균효과에 초점을 둔 '징코 시리즈' 내의를 새로 선보인다. 은행나무 추출물을 가공해 살균·살충효과를 얻은 제품으로, 국가공인 시험기관에서 각종 유해성분이 검출되지 않았음을 입증받았다. 또 단순 소재를 넘어 전체 공정 자체를 친환경적으로 구성한 '오가닉 시리즈', 프리미엄 시장 공략을 노린 수피마·프로모달 소재 활용 신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제로투세븐은 유아동 인구에 국한됐던 자사 브랜드 고객풀을 성인층까지 넓혀간다. 자사 캐주얼 브랜드 '포래즈'를 내년 봄·여름 시즌까지 리뉴얼하고, 이 과정에서 부모와 아동이 함께 착용 가능한 '패밀리 룩' 아이템을 새로 론칭할 방침이다. 아울러 같은 회사의 라이프웨어 브랜드 '알퐁소'를 통해 여아를 겨냥한 액세서리 라인 확충에 나선다. 한세드림에서도 그간 0~4세 영유아를 타깃으로 했던 모이몰른 제품 라인업을 7세 이하 토들러까지 확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라인업 확장은 자사 아이템 숫자·품질을 키워 저출산, SPA브랜드 진출 등 악재를 돌파하기 위한 포석이다. 또 유아동 브랜드는 매 3~4년 주기로 신규 고객을 유치해야 하는 특성이 있는데, 이것이 올 가을·겨울 시즌 전환기와 맞아떨어
[문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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