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길을 걸으며 쉽게 만날 수 있었던 브랜드 인디안은 세정그룹의 박순호 회장이 만들었다.
어린 시절부터 의류도매상에서 일하면서 옷에 대한 꿈을 키우던 박 회장은 23살부터 자신의 사업을 시작했다. 남대문 시장에 납품을 준비하면서 우연히 접한 인디안 추장의 모습에서 인디안 브랜드가 탄생했다.
당시에는 획기적인 목 폴라티를 만들어내면서 급성장한 인디안 브랜드는 2005년도 국내 단일 브랜드 최초로 매출액 3천억 원을 돌파하며 국내 대표 브랜드로 성장하였다.
박 회장의 앞길에는 성공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1990년대 초반 삐삐 사업이 큰 인기를 끌면서 박 회장도 야심 차게 무선통신 사업에 뛰어들지만, 곧바로 휴대폰 시대가 등장하면서 수십억 원의 손실만 보았다. 때마침 불어닥친 외환위기로 인해 회사 경영은 더욱더 힘들어졌다.
박 회장은 대부분의 회사가 긴축경영을 할 때, 당시로는 파격적인 20-30대 젊은 여성을 겨냥한 NII 브랜드를 출시해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고, 이를 통해 위기를 헤쳐나가 2011년에는 매출액 1조 원을 돌파했다.
지금도 원단과 디자인을 일일이 체크하는 박 회장은 인디안 브랜드 40년 만에 웰
제품에 혼을 심는다는 신념으로 지금의 세정그룹을 일군 박순호 회장의 자수성가 스토리는 신간 '1조 원의 사나이'들에서 만나볼 수 있다.
<1조 원의 사나이들>
저 자 : 정창원 MBN 경제부장
출판사 : 매일경제신문사
권서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