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덩이처럼 커가던 여행수지 적자도 줄고 있어 경상수지 적자도 좀 나아지는게 아니냐는 기대를 낳고 있습니다.
김형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달 무역수지가 6억7천만 달러 적자로 넉달째 적자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수출은 362억달러, 수입은 368억7천만 달러로 모두 월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지만, 고유가로 원유 도입물량이 11%나 줄면서 수입 증가율이 둔화됐습니다.
10년만에 처음 넉달 연속 무역수지가 적자를 기록했지만, 적자 폭이 줄고 있어 다음달에는 흑자로 돌아설 가능성도 있습니다.
인터뷰 : 오정규 / 지식경제부 무역정책관 - "총선과 2분기 시작이라는 다소 유동적인 요인이 있긴 하지만,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흑자 전환도 조심스럽게 전망해 볼 수 있습니다."
눈덩이처럼 커가던 여행수지 적자도 지난해 11월부터 넉달 연속 줄고 있습니다.
한국은행 조사결과 지난 2월 여행수지 적자는 10억4천만 달러로 지난해 이맘때보다 2천만 달러 줄었습니다.
여행수지 적자가 넉 달 연속 준 것은 지난 1998년 이후 10년만입니다.
김형오 기자
- "여행수지 적자가 개선된 것은 환율이 천원대에 육박하면서 해외여행경비와 유학 연수비 부담이 늘면서 지출이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지난 1월 큰 폭의 적자를 기록했던 경상수지도 2월에는 적자폭이 줄면서 경상수지 흑자 전환에 대한 기대감을 낳고 있습니다.
하지만 고유가와 환율상승에 따른 수입감소와 해외소비 둔화는 일시적 현상인 만큼 근본적으로 경상수지가 크게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 많습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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