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각종 물가안정대책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물가는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라호일 기자!
<정부 과천청사>
==> 소비자물가가 두달만에 다시 3.9%를 나타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소비자물가는 지난 1월에 3.9%를 기록했다가 2월에 3.6%로 잠시 주춤했지만 3월에 다시 3.9%로 올라섰습니다.
이로써 지난해 10월 이후 6개월째 물가가 3%대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월대비로는 무려 0.9%나 상승함으로써 최근 몇년간 가장 높은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농축수산물의 가격이 하락세를 보였지만 석유류 등 공업제품과 개인서비스, 공공서비스 등이 높은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구체적으로 보면, 국수가 전월대비 무려 35%나 올랐고 라면은 12.8%의 오름세를 나타냈습니다.
또 등유는 7.1%, 사립대학납입금은 7.4% 올랐습니다.
장바구니물가인 생활물가지수 역시 전년동월대비 4.9% 상승해 2월보다 높은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전월대비로 1.3%나 오름으로써 정부의 물가안정대책을 무색케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밖에 52개 주요 생필품의 물가동향도 발표를 했는데, 양파와 고등어 등 8개 품목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오름세를 나타냈습니다.
경기가 둔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물가가 이처럼 급등세를 이어감으로써 한국은행의 이달 콜금리 결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정부 과천청사에서 mbn뉴스 라호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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