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부처별 업무보고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영혼 없는 공직자가 돼선 안 된다고 강조한 문 대통령은 처음 도입한 토론에서 예정된 40분을 넘겨 90분 동안 의견을 나눴습니다.
업무보고지만, 쌍방향 소통을 하겠다는 의미입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이뤄진 첫 부처별 업무보고에서 새로운 공직자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정권에 충성하는 게 공무원의 역할이 아니라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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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국민과 함께 깨어 있는 존재가 되어야지, 그저 정권의 뜻에 맞추는 영혼 없는 공무원이 돼선 안 될 것입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방송의 공적 책임과 중립성에 대해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특히 공영방송은 독립성과 공공성이 무너져 신뢰가 땅에 떨어진 지 오래입니다. 인터넷상의 표현의 자유도 많이 위축됐다는 평가입니다."
▶ 인터뷰 : 고삼석 /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 "방송의 공공성 제고를 위해 방송사 재허가와 재승인 심사를 엄정히 실시하고…."
소통을 강조한 문 대통령은 업무보고를 통해 배우겠다며 핵심 정책 보고 뒤 토론 방식을 도입했습니다.
대통령과의 첫 토론은 예정시간인 40분을 훌쩍 넘겨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됐고, 10년, 20년 단위의 기본계획 수립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포함해 다양한 정책 제언이 이뤄졌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영상취재: 김인성 기자, 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