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5개월 가까이 수사를 받으면서 5만여개의 삼성 협력업체이 엄청난 타격을 받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김양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를 비롯해 경제5단체 부회장들이 기자회견을 갖고 삼성특검이 장기화되면서 국가경제에 큰 손실을 가져오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따라서 60일 이내에 수사를 완료하도록한 특검법의 도입 취지를 살려 조속하게 마무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 김상열 / 대한상의 부회장
-"꼭 필요한 경우 특검을 연장할 수 있다고는 하지만 수사기한을 60일로 제한해놓은 입법취지와 국민경제적 파장을 충분히 헤아려 재연장 여부를 결정해 주시기 바랍니다."
중기중앙회는 삼성 협력업체들을 설문조사한 결과 90%에 가까운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장지종 / 중기중앙회 부회장
-"중기중앙회 회장이 특검을 방문해서 협력업체를 대변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는데 현실이 너무 어렵기 때문에 빨리 끝내야겠다는 심정입니다."
또 기업들이 투명경영을 위해 노력하면서 과거의 잘못을 고쳐가고 있는 과정인 만큼 선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인터뷰 : 김영배 / 경총 부회장
-"우리기업들이 현재의 모순을 해결하는 긍정적인 부분이 있겠지만 지금은 그런 부분들을 상쇄하고 남을 정도로 우리 중소기업이나 국가경제의 피해가 더 크기 때문에..."
특히 삼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측에서 증거를 한꺼번에 제시해 수사가 빨리 마무리되도록 협조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 유창무 / 무역협회 부회장
-"수사를 하루빨리 마무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면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한꺼번에 제시해서 빨리 마무리되도록 협조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한편 삼성은 경제5단체의 특검 조기 종결 주장에 대해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mbn뉴스 김양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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