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개통을 앞둔 도로 공사 현장에서는 완공이 늦춰지지 않을까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취재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분당과 판교를 잇는 도로의 공사 현장입니다.
인터뷰 : 이권열 / 기자
- "이 곳은 이번달 개통을 앞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스콘 납품 중단이 장기화된다면 공사 일정이 차질을 빚을 수 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 한국토지공사 관계자 - 장기화 될 경우엔 전체적인 공사일정이 연기되겠죠.
아스콘조합은 조달청이 납품가를 톤당 1만 6천원 가량 올려주지 않으면 납품 중단을 계속 강행한다는 방침입니다.
인터뷰 : 김덕현 / 한국아스콘협동조합연합회 전무
- "조달청장에게 손해를 보더라도 3월말까지는 납품을 해주겠다고 약속 했습니다. 급한 물량에 대해서는. 그러나 그 이후엔 납품을 못하니까 그 동안 대책을 세워달라고 건의를 했는데 대책이 없으니..."
아스콘의 주원료인 아스팔트 값이 1년 동안 60% 이상 뛰는 등 원자재값이 치솟아 납품가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겁니다.
그러나 조달청은 건설사와 아스콘 업체 사이에 형성된 가격을 무시한채, 조달청에서만 가격을 올려주기는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 조달청 관계자
- 민수 거래 가격을 무시하고 (관수 거래 가격을) 올려줄 수 있는 시스템이 아닙니다. 민수 거래 가격보다 관수 거래 가격이 높다면 문제가 있죠.
이에 대해 아스콘 업계는 조달청 납품가격에 따라 건설회사 납품가격이 정해진다며 조달청이 먼저 가격을 올려야 한다고 반박했습니다.
아스콘 업계와 조달청 사이의 팽팽한 줄다리기가 빨리 끝나지 않는다면 건설업계의 피해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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