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설기술연구원(건기연)이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달 지상환경을 모방한 진공챔버로 공동연구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건기연은 지난 10일 NASA 본사에서 제이슨 크루산 첨단탐사시스템부서 책임자, 벤 부시 과학임무 책임자, 존 구이디 기술책임자와 양해각서(MOU) 체결을 위한 책임자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건기연은 세계 최초이며 최대규모의 지반열진공챔버를 구축하는 계획을 수립, 설계 완료 뒤 시공을 준비하고 있따. 크루산 책임자는 달 표면에 존재하는 미세먼지의 공학적인 현상 규명 활용에 챔버를 이용하자고 제안했으며 부시 책임자는 NASA에서 개발한 우주 드릴링 장비의 성능검증과 지반 굴착 중에 발생하는 열 해석 연구를 제안했다. 건기연은 향후 시험 수요를 공동 발굴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한·미 우주협력협정서에 따라 협정이행기관으로 건기연을 포함한 8개 기관이 추가로 선정될 예정이다. 정부는 2016년 4월 27일 한·미 우주협력협정에 서명하여 평등 및 상호 이익을 기반으로 우주 탐사 분야에서의 정부간 협력의 법적인 틀을 수립한바 있다. 한·미 우주협력협정 체결시 이행기관으로 한국에서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을 포함하여 5개 기관이, 미국에서는 항공우주국(NASA), 해양대기청(NOAA), 지질조사국(USGS)이 지정되어 있다. 이태식 건기연 원장은 "새롭게 구축되고 있는 실대형 지반
[원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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