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미국에서는 99년만에 달이 태양을 완전히 태양이 가리는 '환상의 우주쇼'가 펼쳐집니다.
아쉽게도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지만, 태양 대기층을 연구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어떤 모습일지,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환하게 빛나는 둥근 태양, 달이 조금씩 태양빛을 가리기 시작합니다.
잠시 뒤 태양빛이 완전히 사라지는 순간, 한낮의 어둠이 찾아옵니다.
2006년 관측된 개기일식입니다.
개기일식은 달이 지구와 태양 사이를 지나며 태양을 가리는 현상입니다.
미국시간으로 오는 21일(한국 22일) 서부 태평양 해안부터 동부 대서양 해안까지 미국에서는 99년 만에 개기일식이 일어납니다.
온전히 태양이 가려진 시간은 약 2분, 한낮에 어둠이 깔리고 기온도 2~3도 내려갑니다.
▶ 인터뷰(☎) : 황정아 /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
- "현재 태양의 대기를 가장 정확하게 관측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에요. 우주 날씨의 효과를 연구하기에 매우 직접적인, 좋은 자료가…."
특히, 개기일식 연구는 지구 주변의 우주환경 예보 적중률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합니다.
다음 개기일식은 2년 뒤인 2019년 7월 2일, 태평양과 칠레, 아르헨티나에서 관측됩니다.
이번 개기일식은 국내에서 관측이 어려운 만큼, 우리나라에서도 원정단을 파견합니다.
한반도에서는 18년 뒤인 2035년 9월쯤 평양과 원산 등 북측 지역과 강원도에서 관측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화면제공 : 한국천문연구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