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부동산 거래 세금을 탈루한 혐의가 있는 286명을 대상으로 고강도 세무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부동산 투기에 대한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로 풀이됩니다.
신동규 기자입니다.
【 기자 】
국세청의 사정거리에 들어온 탈세 혐의자는 286명입니다.
「뚜렷한 소득이 없는 3주택 보유자가 추가로 강남에서 10억 원짜리 아파트를 사거나, 27살 취업준비생이 서울 인기지역의 아파트 분양권을 얻는 등 의심할만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이들 탈세 혐의자에 대해서는 당사자와 가족까지 금융추적조사를 벌이고, 불법이 확인되면 강력히 처벌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이동신 / 국세청 자산과세국장
- "투기과열지구 내 주택 취득자에 대해서는 향후 제출되는 자금조달계획서를 수집하여 자금출처를 빠짐없이 검증해 나가겠습니다."
경제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한 김동연 경제부총리도 투기 근절을 위해 모든 조치를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김동연 /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부동산은 8·2 대책 이후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이며, 앞으로 면밀하게 시장상황을 주시하고…."
여당에서는 그동안 자제해 온 보유세 인상 카드도 꺼내 들었습니다.
▶ 인터뷰 : 김태년 /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
- "(보유세 부분도 앞으로 좀 거론될 가능성이 있습니까?) 필요하다면 검토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투기를 잡기 위해 고강도의 대책이 총동원되면서, 부동산 시장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영상취재 : 정재성·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