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이 보편화되면서 취미생활로 드론 날리는 분들이 많은데요,
갑자기 드론이 추락하거나 배터리가 폭발하는 안전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하늘을 날던 드론이 갑자기 추락합니다.
자칫하면 인명피해를 불러올 수 있는 아찔한 상황입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유통되는 취미용 드론을 조사한 결과 95%는 조종 거리를 벗어났을 때 경고 없이 추락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빠르게 회전하는 드론 프로펠러는 알루미늄 캔을 단번에 찢을 정도로 위력이 크지만, 상당수는 안전가드가 프로펠러 회전반경보다 작거나 아예 없었습니다.
최소한의 안전장치조차 마련되어 있지 않은 겁니다.
▶ 인터뷰 : 이상인 / 드론 관련 피해자
- "(드론이) 제 쪽으로 날아오니까 방어를 해야 해서 손을 급하게 가져다 댔는데 많이 베었었고요."
배터리도 문제입니다.
드론에는 리튬 배터리가 쓰이는데, 20개 중 8개 제품은 보호회로가 없어 충전 중 폭발 위험성이 높습니다.
▶ 인터뷰 : 신국범 / 한국보시자원 제품안전팀장
- "드론은 휴대용 기기로 분류가 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드론에 들어가는 배터리는 안전기준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최근 2년 반 동안 접수된 드론 관련 사고는 40건.
드론이 급속하게 보급되는 만큼 안전기준 마련이 시급합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jwyuhn@gmail.com]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