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자녀들과 즐기는 호텔 바캉스, 이른바 호캉스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아이들과 수영을 하며 레고놀이도 하고 물로켓을 만들며 과학공부도 할 수 있어 가족휴가로 특히 인기입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울창한 나무 사이로 아이들이 동그랗게 모여 앉았습니다.
페트병으로 물로켓 만들기가 한창입니다.
"하나, 둘, 셋! 발사!"
서울의 한 호텔 야외 수업 현장입니다.
▶ 인터뷰 : 조경현 / 야외 수업 참가 어린이
- "물로켓 만들어서 날려봤어요. 전 서울에서 안 살고 전주에서 올라왔어요. 여기는 하루 있고…."
이번엔 알록달록한 색깔의 레고 블럭.
레고 풀에 들어가 블럭을 조립해 집도 만들어보고, 아빠와 함께 벽에 글자도 만들어 봅니다.
▶ 인터뷰 : 조태경 / 호텔 투숙객
- "여름휴가를 사실 이번에 못 가게 돼서 호텔패키지로 오게 된 거고요. 일단 푹 쉴 수 있고, 집도 가까운데…."
어린이들을 겨냥한 맞춤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면서 가족단위 호텔 바캉스족이 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종환 / 그랜드 하얏트 호텔 차장
- "작년 재작년부터 많이 늘어나서 올해는 부쩍 많이 늘어난 것 같아요. 지방 가도 시간 많이 걸리고 하니까…."
도심 호텔에서 휴가를 즐기는 호캉스.
멀리가지 않아도 무더위를 피할 수 있고 시간까지 절약할 수 있어 새로운 휴가문화가 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취재 : 배완호·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