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20대 비정규직 중심 850명 정규직 전환

한화그룹이 20대 비정규직을 중심으로 최대 85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한다.
그룹 관계자는 "상시적이고 지속적인 직무에 근무하는 비정규직 직원 850여명을 대상으로 근무성적 평가를 통해 오는 9월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정규직 전환을 진행할 것"이라고 1일 밝혔다. 앞서 한화그룹은 2013년 3월 10대 그룹 중 선제적으로 비정규직 2040명을 정규직 전환했다.
전환 대상자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화갤러리아 등 주로 서비스 계열사에 집중 분포해 있으며 이 중 여성 대상인력이 430명(51%)에 이른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전환 대상자들의 연령을 보면 20대가 76%로 가장 많고 이어 30대 15%, 40대 7%, 50대 2% 등의 순이다.
그룹 관계자는 "서비스업종의 청년층 비정규직 비율이 다른 연령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이라며 "이번 조치로 젊은 인재들의 이직 방지와 근무동기 부여, 삶의 질 개선 등 많은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금춘수 한화 부회장은 지난달 27일 김승연 회장을 대신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과의 기업인 간담회 자리에서 "비정규직 85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재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