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F의 캐주얼 브랜드 헤지스가 프랑스 아티스트 람단 투아미와 협업해 만든 `아티스트 에디션` 첫 번째 콜렉션의 모습. [사진제공 = LF] |
LF는 1일 자사 주력 브랜드이자 대표 트래디셔널 캐주얼 브랜드인 헤지스가 파리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신규 글로벌 전략 라인 '아티스트 에디션'을 메이저 편집숍에 입점시켜 전시·판매하며, 오는 가을 중 현지 유명 패션거리에 브랜드 팝업스토어를 오픈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헤지스는 지난달 31일부터 오는 5일까지, 국내 트래디셔널 캐주얼 브랜드로는 최초로 프랑스 파리의 유명 편집숍 '꼴레뜨(Colette)’ 쇼윈도에 전시된다. 꼴레뜨는 미국의 '오프닝세레모니(Opening Ceremony)', 이탈리아 '텐꼬르소꼬모(10 CorsoComo)'와 함께 세계 3대 편집숍 중 하나로 꼽히는 곳으로, 매 시즌 글로벌 트렌드를 선도하는 제품을 꾸준히 선보여 '세계 패션 트렌드의 진원지'로까지 불린다.
특히 이번에 헤지스가 들어서는 '꼴레뜨 쇼윈도(Colette Show Window)’는 꼴레뜨 측이 매월 집중적으로 소개하려는 브랜드 1~2개를 선정해 전시하는 특별 공간이다. "발망·알렉산더왕 등 유명 브랜드가 거쳐간 장소로, 전시되는 것만으로도 세계 패션계에서 영향력 있는 브랜드로서의 가치가 입증도는 효과가 있다"는 게 LF 측 설명이다.
이번에 꼴레뜨에서 전시될 제품은 헤지스가 지난 수 년간 야심차게 기획,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전개할 '아티스트 에디션'이다. 전세계 다양한 예술 분야에서 활동 중인 글로벌 아티스트와 협업, 이들이 헤지스 로고·심볼 등 브랜드 아이덴티티에서 영감을 받아 창조한 작품을 헤지스의 제품에 녹여내는 프로젝트다. 세계 각국의 저명한 아티스트와 경계를 넘나드는 협업을 진행, 브랜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쌓는 것이 목표다.
헤지스는 지난 2007년 중국을 시작으로 대만·일본 등 아시아 권역에 잇따라 진출, 중국에서만 270여개 매장을 운영중일 만큼 아시아 패션계에서 손꼽히는 캐주얼 브랜드로 떠올랐다. 하지만 지역을 뛰어넘어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려면 기존 제품군의 디자인·품질을 훌쩍 웃도는 '글로벌 전략 라인'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 LF 헤지스의 신규 로고. |
아울러 오는 9월에는 현지 '패션 심장부' 격인 파리 마레지구를 배경으로 브랜드 팝업스토어 오픈이 계획돼 있다. '아티스트 에디션' 첫 번째 컬렉션을 판매하는 동시에, 패션에 뷰티·카페를 결합해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방문할 만한 복합 문화공간으로 기획한다.
헤지스는 이같은 글로벌 시장 공략에 힘을 싣고자 브랜드 로고(Brand Identity, BI) 리뉴얼도 병행했다. 론칭 후 17년 만에 처음으로 단행하는 로고 리뉴얼로, 신규 로고는 2017년 가을·겨울 시즌용으로 출시되는 신제품부터 적용된다.
이번 리뉴얼에는 샤넬, 모엣샹동(Moet&Chandon), 겐조 등 럭셔리 브랜드의 로고·패키징을 컨설팅한 바 있는 프랑스 회사 '라 쁘띠뜨 그호스(La Petite Grosse)'가 참여했다. 강아지 심벌의 디테일을 간소화하는 한편, 워드마크(로고체)의 간결한 선을 강조함으로써 글로벌 트렌드를 철저 반영했다. 브랜드의 고급스러운 이미지는 유지하면서도 현대적인 느낌은 더욱 부각시키는 데 주력했다. 헤지스는 향후 새 로고를 활용한 다양한 로고 마케팅을 진행, 전세계 시장에서 범용적으로 사랑 받는 로고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남지현 LF 마케팅실장은 "헤지스는 LF의 주력 브랜드이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패션 브랜드로, 체계적으로 수립된 중장기 계획을 통해 전세계인에게 사랑 받는 파
[문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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