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에는 생선회를 꺼린다는 통념이 깨지고 있다. 생선회가 대중화되면서 한여름에도 매출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마트는 75년만에 찾아온 7월 폭염에도 불구하고 올 여름 생선회 매출이 크게 늘었다고 1일 밝혔다. 지난달 1일부터 30일까지 약 한달간 이마트 생선회 매출은 37억원으로, 전년 동기(32억원) 대비 15.6% 증가했다. 구매 고객수도 26만 명으로 전년보다 2만명 급증했다.
생선회 판매가 늘어난 이유는 대형마트에서 구매할 수 있는 생선회가 다양해지면서 소비자 선택의 폭이 넓어졌기 때문이다. 이마트 측은 이마트의 '회코너'가 일부 대표적인 생선회를 판매하는 코너에서 고급 생선회·물회는 물론 각종 해산물 비빔밥까지 파는 '회 센터' 수준으로 진화한 것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실제 이마트는 지난해까지 여름 참돔, 광어 등 기본적인 생선회만 판매했으나 올 여름에는 강도다리, 밀치까지 상시 운영 품목으로 확대했다. 물회도 기존 광어에서 광어·참소라·한치·피조개·문어·밀치 등 6가지 횟감이 들어간 '명품 물회'로 리뉴얼했다. 양식 민어회도 지난해에는 여름 기간 중 딱 일주일만 판매했으나 올해는 행사 기간 이후에도 주말 판매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 젊은 층에게 인기가 좋은 성게알 비빔밥, 멍게 비빔밥, 새우장 비빔밥도 출시했으며, 1인 가구를 겨냥한 50g 한 팩으로 구성한 미니 참돔회도 오는 3일부터 선보인다. 생선회 구색 다양화가 매출 증대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설봉석 이마트 수산팀 바이어는 "여름철 비선호 품목으로 여겨졌던 생선회가 소비자 트렌드에 맞춘 어종과 상품들이 대폭 늘어나면서, 휴
이에 이마트는 한여름에는 이례적으로 대규모 생선회 행사에 돌입한다. 이마트는 오는 3일부터 9일까지 참돔·우럭·광어·연어·밀치(가숭어) 등 생선회 9종이 포함된 '9종 모듬회'를 선보인다. 가격은 2만5,800원(320g 한 팩).
[박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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