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이 비정규직 직원의 정규직 전환에 속도를 낸다.
한화그룹은 상시적이고 지속적인 직무에 근무하는 비정규직 직원 850여명을 다음달부터 내년 상반기(6월)까지 정규직으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함께 멀리'라는 그룹의 동반성장 철학을 실천하고 기업의 경제적, 사회적 책임을 성실히 이행해 나가기 위한 일환이다.
아울러 이번에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동일한 직무에 대해서는 앞으로는 정규직 또는 정규직 전환 전제형 인턴사원으로 채용해 비정규직 비율을 지속적으로 감소시킬 방침이다.
한화그룹은 2013년 3월에 10대그룹에서 가장 먼저 비정규직 2040명을 자율적으로 정규직 전환한 바 있다.
이번에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근로자는 상시적이고 지속적인 직무에 종사하는 계약직 직원으로 한화호텔&리조트, 한화갤러리아 등 서비스 계열사 직원이 주로 분포해 있다.
계열사별 정규직 전환 대상 직원은 한화호텔&리조트 등 서비스 계열사 660여명 등 총 850여명이다.
이번 정규직 전환대상자 850여명중 여성 대상인력은 430여명으로 전체 51%를 차지한다. 이번 조치로 회사내 여성 인력의 고용안정과 삶의 질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규직으로 전환된 직원들은 안정적 고용안정 보장뿐 아니라 기존의 정규직과 동일한 복리후생과 정년, 승진의 기회도 보장받을 수 있게 됐다.
이번에 가장 많은 정규직 전환을 진행하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최민호 인사팀 차장은 "서비스업종의 특성상 현재 경영상황이 쉽지만은 않다"며 "회사로서는 비용절감이 매우 중요한 상황이지만 이번 정규직 전환을 통해 종업원에게는 안정적인 회사생활을 보장하고, 고용안정을 통한 동기 부여와 소속감
최 차장은 이어 "회사는 이번 조치로 서비스직군의 잦은 이직을 사전에 방지하고, 종업원 만족도 향상으로 서비스업에서 가장 중요한 고객에 대한 차원 높은 서비스 제공과 생산성향상도 함께 이끌어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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