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올해 최고치인 2.2%를 기록했다. 연이어 이어진 장마와 폭염으로 채솟값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지수는 102.86으로 전년 동월 대비 2.2% 상승했다.
특히 체감물가를 반영하는 생활물가지수가 1년 전에 비해 3.1% 올라 2012년 1월 3.1%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식탁물가와 연결되는 신선식품지수는 신선채소와 신설과실, 신선어개가 대폭 모두 오르면서 전년 동월 대비 12.3%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14.2% 증가한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이다.
우영제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장마, 폭염이 계속되면서 채소류 값 상승폭이 컸다"며 "지난해 7~9월 한시적 전기료 인하로 인한 기저효과 탓에 소비자물가가 크게 상승한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기획재정부는 "향후 소비자물가는 전기요금 기저효과 소멸, 채소류 수급여건 개선 등으로 9월 이후 상승세가 둔화될 것"이라면서도 "다만 국제유가 변동,
이어 "물가안정을 위해 품목별 수급·가격안정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특히 폭우‧폭염으로 일시적 가격 강세를 보이는 채소류를 중심으로 출하조절·할인행사·생육관리 등 적극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김제이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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