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홈쇼핑 자궁경부암 예방백신 지원사업 협약식 [사진 제공 : 현대홈쇼핑] |
현대홈쇼핑은 이달부터 여성 생애주기별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하이 캠페인'을 선보인다고 1일 밝혔다. 홈쇼핑 이용자의 80%가 여성인 점을 감안해 연령대별 여성에 맞춘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먼저 현대홈쇼핑은 이달부터 10대 여성 청소년을 대상으로 자궁경부암 예방 백신 접종을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가 지난해부터 자궁경부암 백신을 국가예방접종사업에 포함시켜 만 12~13세 여아를 대상으로 무료 접종을 시행하고 있지만, 만 13세가 넘은 경우 1인당 40만~50만원의 고비용 때문에 백신 접종을 부담스러워 하는 여성 청소년이 많다는 데 착안했다.
보건소나 병원 등 의료기관과 떨어져 있는 지방 소도시의 경우 백신을 접종하는 것조차 쉽지 않은 만큼 현대홈쇼핑은 강원도 양구, 전라남도 영광·영암 등 지방 소도시 3곳을 우선적으로 선정해 만 14~18세인 여중고생 600명을 대상으로 예방 백신 접종을 지원하고 내년에는 이를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근 건강한여성재단과 여성청소년 대상 자궁경부암 예방 백신 지원사업에 관한 협약을 체결해 2억원을 기부했다.
현대홈쇼핑은 또 TV홈쇼핑 중간광고시간인 SB(Station Break) 시간에 '건강한여성재단'과 함께 만든 자궁경부암 예방 관련 공익광고도 송출할 예정이다.
20~30대 출산 여성을 위해 '하이맘 박스'도 제공한다. 박스에는 배냇저고리와 젖병, 속싸개, 체온계, 내의, 힙시트 등 20만원 상당의 신생아 필수 육아용품 17개가 담겼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사회적 문제인 저출산 해소에 일조하고, 저소득층 여성에게 건강한 출산과 육아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현대홈쇼핑은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올해 1월부터 연말까지 출산 또는 출산 예정인 전국의 중위소득 50% 이하(4인가족 기준 월소득 223만4000원)의 저소득층 산모 300명에게 출산 육아용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밖에 40~50대 여성에게는 갱년기 질환과 관련한 건강
강찬석 현대홈쇼핑 사장은 "앞으로 40대 이상 여성에 대한 별도 지원 프로그램도 만들어 여성의 건강과 행복 증진에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