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출범한 인터넷 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기존 은행과 다르게 영업점도, 통장도 없이 모바일로만 금융 거래를 하는데, 고객들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이동화 기자입니다.
【 기자 】
인터넷 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100만 계좌를 돌파했습니다.
지난달 27일부터 일반 고객을 상대로 계좌 개설 업무를 시작한 지 닷새 만입니다.
고객들의 높은 관심은 실적으로 이어졌습니다.
카카오뱅크는 예금과 적금으로 3천4백억 원을 끌어모으고, 3천2백억 원을 대출해줬다고 밝혔습니다.
석 달 먼저 진출한 또 다른 인터넷 전문은행 케이뱅크 실적의 절반에 달합니다.
케이뱅크와 다르게 인터넷뱅킹은 배제했는데, 모바일 뱅킹에 익숙한 스마트폰 세대가 불편함을 느끼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또, 지점 운영 비용이 없어 대출금리와 수수료는 낮추고 예금금리를 높인 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이용자 4천만 명의 '카카오톡' 브랜드 파워를 갖춘 카카오뱅크가 소비자 금융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시중 은행들도 수수료 인하 등 부랴부랴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