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아파트 값 상승세를 자세히 살펴보면, 아파트 평면이나 각종 편의시설이 우수한 새 아파트의 오름세가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보급률만 내세우기 보다는, 정부가 새 아파트 공급을 적극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새로 입주가 시작된 서울 성동구의 한 아파트입니다.
두 달 전만 해도 5천만 원 안팎으로 형성됐던 프리미엄은 입주를 앞두고 2배가량 뛰었지만, 매물을 찾아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오래된 주변 아파트 매매가 변화와 비교해도 눈에 띄는 상승세입니다.
▶ 인터뷰 : 인근 공인중개사
- "(새 거는) 많이 올랐죠. 올해 초보다 1억이 올랐으니까. 10년, 15년, 20년 된 것들은 그렇게 많이 안 올랐어요."
2013년 하반기부터 최근까지 입주 5년차 이하의 새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10년 넘은 아파트 가격 상승률의 두 배를 넘어섰습니다.
교통이나 주거환경과 더불어 새 아파트 여부가 중요 기준으로 떠오르면서, 강남보다 비싼 강북 새 아파트도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새것을 선호하는 20·30대가 전·월세에서 매수로 대거 돌아선데다, 삶의 질을 중시하는 주거 트렌드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 인터뷰 : 권 일 / 부동산인포 팀장
- "소비자가 선호하는 평면이나 첨단 시스템, 다양한 마감재들이 사용되다 보니까 만족도가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여기에 재건축초과이득환수제에 도시재생 사업 등 정부 규제가 강화되면서, 아파트의 공급이 줄어들 것이란 불안이 새 아파트 가격을 올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이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