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2년 연간 거래액이 4조6000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4년 반 만에 거래액 규모가 2배 정도 커졌다.
상반기 매출 역시 지난해보다 20% 이상 증가했다. 11번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영업적자는 지난해 동기 대비 절반 가량 감소했으며, 특히 지난 2분기의 경우 영업적자가 전년 동기 대비 60% 줄었다.
올 상반기 구매객 수도 780만 여명으로 지난해보다 11% 뛰었다. 2분기의 경우 구매 고객수가 400만명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11번가는 올해 업계 최대 실적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반기 황금연휴를 낀 추석을 비롯해 11번가의 달(11월)과 연말 선물 시즌이 있는 만큼 성수기 효과가 클 것이란 분석이다. 지난해의 경우 11월 11일에 역대 최고 일 거래액(468억원)을 기록하며 11월과 12월 거래액이 사상 최고점을 찍었다.
11번가 관계자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강화하면서 2분기 모바일 거래액 비중이 61%를 넘어서는 등 모바일을 통한 모객이 효과를 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커머스업체들이 충성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모바일앱 서비스를 활성화하는 가운데 시장조사업체 닐슨 코리안클릭에 따르면 올해 1~6월 11번가의 모바일앱 UV는 월평균 810만명으로 오픈마켓과 소셜커머스 업체 중 1위를 차지했다. 이는 19개월 동안 이어진 1위 자리이기도 하다. 2위와의 격차도 크게 벌어져 월평균 모바일앱 UV에서는 11번가(810만
11번가는 올해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디지털 컨시어지 챗봇 '바로'를 선보이고 생체인증 로그인·결제 기능 제공하는 등 차별화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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