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신설법인이 5만개에 육박하면서 2000년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올 상반기 신설법인수가 전년동기 대비 1161개(2.4%) 늘어난 4만 9424개를 기록했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신설법인은 2013년 상반기 3만7913개를 기록한 이후 2014년 상반기부터 줄곧 4만개 이상으로 증가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과 전기·가스 및 수도업의 법인설립이 늘어났다. 특히 제조업 법인설립은 12.7%나 증가했다. 중소벤처부는 제조업 법인 확대 이유를 수출증가와 생산증가 요인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전분기대비 분기별 수출 증감률은 지난해 4분기 1.8% 증가에서 올해 1분기 14.9%로 증가했으며, 제조업 생산증감률은 같은기간 2.8%에서 4.0%로 늘어났다. 전기·가스 및 수도업의 법인설립 증가에 대해 최근 정부의 친환경 에너지 정책에 따른 영향으로 해석하고 있다. 전기·가스 및 수도업의 전년대비 법인설립률는 지난해 상반기 10.0%에서 하반기 103.3%로 급증했으며, 올해 상반기 226.1%로 또 다시 급증했다.
반면 서비스업의 경우 법인설립이 전년동기대비 6.3% 감소했다. 도소매업이 15.7% 하락했고 공공행정, 사회복지, 스포츠 여가, 협단체 등 기타서비스업이 22.7% 줄었다. 중소벤처부는 서비스경기 둔화 및 내수위축
연령별로는 60대이상과 여성이 두드러지게 늘어났다. 60세 이상의 신설법인은 702개로 전년동기보다 17.1% 증가했다. 또 여성 증가율은 5.3%로 남성의 1.5%보다 상승폭이 컸다.
한편 6월 신설법인은 8740개로 전년동월(7345개)대비 2.7% 증가했다.
[진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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