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식음료 업계에 따르면 국내 간편식 레토르트 시장 규모는 지난 2013년 1052억원에서 2015년 1287억원으로 22.3% 증가했다. 시장이 성장하면서 식품업체들 역시 맛은 물론 휴대와 상온 보관 등 편의성을 강화한 상온 간편식을 잇따라 내놓는 추세다. 무거운 아이스박스가 없어도 비교적 긴 시간 동안 변질 우려 없이 보관할 수 있고 휴대가 간편해 여름휴가철 바캉스 먹거리로도 인기를 끈다.
특히 아기와 함께 휴가를 떠나면 이유식을 끼니마다 만들기 어렵고 이유식 재료, 이유식기, 숟가락 등 챙겨야할 용품도 많아진다. 이 때문에 휴대와 보관이 용이한 이유식을 찾는 경우가 많다.
매일유업의 맘마밀 안심이유식은 고온, 고압에서 멸균 처리한 레토르트 공법으로 장시간 상온 보관이 가능하고 스파우트 파우치에 이유식을 담아 뚜껑을 열면 바로 먹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제품 패키지 내 삽입된 QR코드 '안심정보공개시스템'을 통해 주요 재료에 대한 원산지와 이유식 쌀의 도정일, 유기농 쌀 인증서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가정에서 만드는 것과 동일한 방식으로 만들어 야외에서도 아기의 건강을 챙길 수 있다"며 "쌀죽 이유식과 함께 과일과 채소를 으깨 만들어 식감을 살린 '안심이유식 퓨레'로 선택의 폭을 넓혔다"고 설명했다.
식사 준비가 쉽지 않은 캠핑지나 여행지에서 한끼 또는 안주거리로 즐기기 좋은 상온 간편식도 속속 나오고 있다.
CJ제일제당이 이달 선보인 고메 상온 간편식 3종은 전문점 셰프의 미식요리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조리가 쉽고 장시간 보관이 가능하다. 실온에서 9개월까지 보관할 수 있는 상온 제품으로 고기를 갈지 않고 큼직하게 썰어 넣어 육즙이 풍부하다. 고메 함박스테이크, 고메 토마토미트볼, 고메 크림베이컨포테이토 3종이 있으며 밥 반찬은 물론 간식이나 맥주 안주 등으로 조리할 수 있다.
동원F&B의 요리캔 브랜드 정찬은 별도로 조리하거나 데울 필요가 없는 HMR(가정간편식) 요리캔이다. 상온 보관이 가능하고 190g 용량으로 1인분으로 적당하다. 캔에 담겨 있기 때문에 캠핑 같은 야외활동 시 유용하며 따뜻한 밥에 비벼먹을 수 있다. 정찬 안동식찜닭과 정찬 닭볶음탕 2종으로 나왔다.
샘표의 샘표 순두부찌개 양념과 샘표 강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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