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사드 직격탄 맞은 아모레퍼시픽, 영업이익 58% 감소…언제 회복될 지 몰라 '울상'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으로 화장품업계가 2분기에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특히, 아모레퍼시픽그룹은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보다 57.9% 감소한 1천303억8천만원, 매출은 17.8% 줄어든 1조4천129억5천만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26일 공시했습니다. 당기순이익은 999억6천만원으로 59.5% 감소했습니다.
지난해부터 불거진 사드 갈등은 올해 3월 중국이 한국 단체 관광을 금지하면서 본격적으로 화장품과 유통업계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올해 3∼5월 방한 중국인은 84만1천952명으로 작년 동기(198만9천833명)보다 무려 57.7%나 감소했습니다.
중국 관광객의 화장품 대량 구매가 줄면서 올해 4월 화장품 소매판매액 지수는 지난해 동기보다 2.2%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여온 것을 고려하면 매우 낮은 수치입니다.
한편, 신한금융투자는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실적 회복 시기가 불투명하다고 평가했습니다. 투자의견 '중립'을 제시했습니다.
27일 박상연 애널리스트는 "2분기 아모레퍼시픽은 매출 1조2000억원, 영업이익 1016억원의 실적을 나타냈다"며 "중국인 수요 감소로 전 채널에서 매출이 부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중국인 입국
이 같은 중국의 사드 보복이 계속되는 가운데 아모레퍼시픽은 미국과 일본, 동남아 시장을 공략하며 판로를 다변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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