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한국벤처투자, 8천700억원 규모 모태펀드 출자사업 추진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벤처투자가 역대 최대인 8천700억원 규모의 모태펀드 출자사업을 추진합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최근 국회를 통과한 모태펀드 추경 예산 8천억원을 포함해 8천700억원의 출자사업을 진행한다고 26일 밝혔습니다.
중기부는 청년창업과 재기지원, 4차산업 혁명 기업을 집중적으로 지원할 계획입니다.
정부가 중소·벤처기업 투자를 목적으로 만든 모태펀드는 민간 매칭방식의 자펀드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모태펀드 출자분야별 세부펀드를 보면 이번에 청년창업펀드에 가장 많은 3천300억원을 출자합니다.
아이디어와 기술을 가진 청년들이 창업을 통해 창의력을 발휘하고, 청년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하려는 목적입니다.
중기부는 청년창업펀드가 더 많은 기업에 투자될 수 있도록 투자 대상 기업 요건에서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R&D) 비중 등을 삭제했습니다.
중기부는 또 과거 기업경영에 실패한 경험이 있는 기업인에게 투자하는 삼세번 재기지원펀드와 4차 산업혁명 사업을 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4차 산업혁명 펀드에도 각각 2천500억원씩 출자합니다.
수도권보다 상대적으로 열악한 투자환경에 있는 지방 소재 유망기업을 지원하는 지방기업펀드와 특허 등 뛰어난 지식재산권을 보유한 기업에 투자하는 지식재산권 펀드에는 200억원씩 출자합니다.
중기부는 펀드 운용사들이 신속하게 펀드를 결성·투자할 수 있도록 모태펀드 출자지분을 살 수 있는 권한(콜옵션) 등을 부여할 계획입니다.
박용순 중소벤처기업부 벤처투자과장은 "이번 출자사업을 통해 약 1조3천억원의 벤처펀드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모태펀드에는 2005년 설립 이후 올해 4월까지 약 12년 동안 2조6천182억원의 예산이 투입됐으며 이를 통해 약 4.4배에 해당하는 11조4천509억원의 민간자본이 벤처투자시장에 유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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