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중심 경제'로 패러다임 전환을 꾀하는 정부가 가계 소득 증진을 위해서도 나랏돈을 최대한 풀기로 했는데요.
서민생활이나 가계소득에 도움이 되는 정책으로는 어떤 것이 있는지, 신동규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정부가 노동자에게 휴가비를 지원하는 '노동자 휴가지원제'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프랑스의 '체크바캉스' 제도를 벤치마킹한 제도로, 정부와 기업·근로자가 각각 일정 금액을 휴가비로 적립해 구매 포인트나 할인을 제공하는 형태입니다.
직장인들은 일단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 인터뷰 : 류은지 / 직장인
- "정부와 기업에서 휴가비를 지원해 준다는 소식을 들으니까 어떤 내용인지 아직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직장인 입장에서 기대되는 면은 있습니다."
다만, 같은 제도가 지난 정부에서 추진됐다가 참여 기업이 적어 1년 만에 폐지됐다는 점은 부담입니다.
▶ 인터뷰(☎) : 소상공인연합회 관계자
- "전체적인 계층을 같이 살펴보는 정책이 좀 아쉬운 부분이 있어요. 이것은 노동자에게만 집중적으로 혜택을 주는 정책이잖아요."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교통비가 대략 30% 절감되는 '광역알뜰교통카드'를 2019년에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일부 지자체에서 시행되고 있는 수학여행비와 교복비 지원도 전국으로 확산됩니다.
▶ 인터뷰 : 김동연 /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가계를 단순한 분배의 객체가 아닌 성장의 주체로 인식을 전환하고 내수확충을 통한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겠습니다."
정부는 또 서민 주거안정을 위해 30년 넘은 우체국이나 경찰서 같은 공공건물 부지를 개발해 임대주택 1만 호를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영상취재 : 정재성 기자, 윤대중 VJ
영상편집 : 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