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한미FTA 개정 협상을 하자는 미국 정부 제안에 우리 정부가 효과 분석부터 하자며 조사를 역제안했습니다.
장소 역시 서울에서 개최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면서, 협상 주도권을 갖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신동규 기자입니다.
【 기자 】
한미 FTA 개정 등의 문제를 논의하자며 미국 무역대표부가 서한을 보낸 지 10여 일 만에 우리 정부가 답신을 보냈습니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취임한 직후입니다.
답신에서 우리 정부는 FTA 발효 이래 양국이 지난 5년간 상호호혜적인 성과를 거두었으며, 양국 경제통상관계를 확대·균형 발전시킬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서로 엇갈리는 한미 FTA 발효 이후의 효과에 대해 양측이 공동으로 객관적인 조사를 벌이는 방안을 논의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장소와 시기에 대해서도, 개최 장소를 서울로 하고, 시기는 통상교섭본부장 임명 등 우리 정부의 조직 개편이 끝난 뒤로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미국이 앞서 워싱턴 D.C.에서 요청 30일 이내에 개최를 희망한다고 밝혔었다는 점에서, 미국 측 의도대로 끌려가지만은 않겠다는 의지로 풀이
▶ 인터뷰 : 백운규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어제)
- "당면 과제인 미국의 한·미 FTA 개정 요구는 국익 극대화와 이익균형의 원칙 하에 당당하게 대응할 것이며…."
미국의 반응이 주목되는 가운데, 양국 간 협의는 다음 달쯤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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