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국내기술로 만든 경비행기가 처음으로 시험비행에 성공했습니다.
당장 내년부터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치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날렵하게 생긴 경비행기가 경쾌한 엔진음을 내며 고흥반도 위로 힘차게 날아오릅니다.
방향을 틀더니 낮은 고도를 유지한 채 시원하게 지나갑니다.
5분가량 시험비행을 마친 비행기가 활주로에 다시 사뿐히 내려옵니다.
▶ 인터뷰 : 이윤상 / 시험 조종사
- "밖이 잘 보여서 레저 스포츠용으로 만점입니다. 성능 면에서도 (외국 항공기에) 뒤지지 않습니다."
국토부가 민간과 손을 잡고 7년 만에 순수 국내 기술로 선보인 첫 경비행기입니다.
탄소 소재인 2인승 항공기 KLA-100은 무게 600kg으로 첨단 항법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또 최고 속도 245km에 비행능력도 6시간이나 됩니다.
▶ 스탠딩 : 정치훈 / 기자
- "이 항공기는 최대 1,400km를 날아갈 수 있는데, 강릉을 이륙해 독도를 충분히 왕복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치붕 / 베셀 항공사업부 기술총괄
- "충분히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봅니다. 스포츠, 레저, 조종사 훈련하는 데 사용될 수 있는 기종입니다."
KLA-100은 오는 9월까지 비행시험을 거쳐 내년부터 양산에 들어가며, 중국과 유럽 등 해외 진출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 pressjeong@mbn.co.kr ]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