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휴가시즌을 맞은 가운데 면세점에서 자외선차단제 판매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과거 자외선차단제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던 남성들의 구매가 늘어난 것도 눈에 띈다.
20일 신라면세점이 최근 3년간 서울점과 인터넷면세점 기준 자외선차단제 내국인 매출을 분석해보니 올해 상반기 매출이 2014년 상반기보다 약 3.4배(237%)로 증가했다.
자외선차단제가 화장품 중 메이크업 카테고리에서 차지하는 매출 비중도 2014년 6%에서 올해 상반기 10%로 확대됐다. 메이크업 카테고리에서 자외선차단제 매출 순위는 지난해 6위였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립스틱, 파운데이션에 이어 처음으로 3위를 차지하게 된 것이다.
지난해 여성 고객 자외선차단제 매출은 2014년 비교해 158% 늘었고, 남성은 79% 증가했다. 여성 못지 않게 남성들의 구매 역시 큰 폭으로 늘어난 셈이다. 연령대별로는 남녀간에 차이가 있었다. 여성 매출 가운데서는 20~30대가 70% 이상을 차지한 반면, 남성은 30~40대 매출이 75% 이상을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자외선차단제가 피부 미용에 관심이 높은 국내 소비자들의 여름 여행 필수품이 됐고, 사계절 내내 사용하는 생활필수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최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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