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아파트 중 가장 비싼 단지로 이름을 올린 것이 '한남더힐'인데요.
임대계약이 끝난 후 분양 전환되지 않은 100여 세대를 분양하고 있습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한남동 옛 단국대 부지에 들어선 한남 더힐 아파트입니다.
2009년 임대 아파트로 공급돼 2011년 입주해 지난해 분양 전환이 가능해졌습니다.
현재 임대 계약이 끝난 100여 세대, 구체적으로 85평, 91평, 100평을 분양하고 있습니다.
3.3㎡당 가격은 5,000만원대입니다.
▶ 인터뷰 : 강명성 / 신영 M&D 마케팅 부장
- "주로 오시는 분들은 강남권, 그 중에서도 압구정동, 청담동 그리고 한남동 유엔빌리지라든가 성북동, 평창동 등에서 저희 단지를 많이 찾습니다."
지난해 12월엔 전용면적 244㎡인 3층 매물이 82억원에 거래돼 국내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언덕을 따라 3층에서 12층짜리 건물 32개 동이 단지를 이루고 있어 도심 속 저층 타운하우스 생활이 가능하다는 점이 인기 비결입니다.
서울 도심에서 보기 드물게 단지 내 조경면적이 36%에 이르는 점도 한몫했습니다.
분양 평수에 육박하는 넓은 대지지분 또한 강점으로 꼽힙니다.
실제로 한남더힐의 대지지분은 주택 크기의 90% 선인데, 다른 초고층 아파트의 대지지분은 10~20%에 불과한 것과 대조적입니다.
여기에 한남뉴타운의 재개발 또한 한남더힐의 단지 가치를 높이고 있습니다.
유엔사 부지 개발, 외인 아파트 재건축 등 인 근 노른자 위 땅의 개발이 본격화 하면서 미래가치를 키우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강명성 / 신영 M&D 마케팅 부장
- "향후 외인주택이 평당 1억원에 분양한다고 하면, 한남더힐은 충분히 그 이상의 상승 여력이 있다고 봅니다."
매년 주거가치가 상승하며 국내 고급아파트의 대명사로 떠오른 한남더힐.
본격 분양전환에 들어간 가운데 실수요자 뿐 아니라 투자자가 몰리며 좋은 성적표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boomsang@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