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서울과 강원도가 1시간대 생활권으로 연결되며 본격적인 강원도 시대가 열리고 있다.
1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원주~강릉간120.7㎞를 고속철로 잇는 복선전철 사업이 최종국면에 접어들며 31일부터 종합 시험운영에 들어간다. 사실상 최종 테스트만 남은 셈이다.
이에 따라 원주~강릉선 완공과 함께 인천공항부터 서울을 거쳐 강릉까지 직통으로 잇는 '동서고속철도'가 연내 개통될 전망이다. 서울에서 강릉까지 영동고속도로 이동시간의 절반인 1시간 12분만에 주파할 수 있다. 백두대간을 가로지르는 서울~양양 간 동서고속도로(150.2㎞)도 서울과 강원을 1시간 30분만에 이으며, 관광산업을 비롯한 지역경제 활성화의 밑바탕이 되고 있다. 지난달 30일 개통한 이 도로는 평일 평균 11만대, 주말 14만대가 이용하며 벌써부터 강원 시대의 젖줄 역할을 하고 있다.
이렇듯 교통 호재가 이어지자 강원도 부동산 가격도 들썩이고 있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상반기 강원도 아파트 매매가는 0.89%가 올라 서울과 세종, 부산, 경기 다음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특히 평창, 강릉, 원주가 상승세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연내 원주 7개 단지 6238가구, 춘천 1개 단지 1041가구 등 총7279가구 분양을 남겨두고 있는데다 최근 사회간접자본(SOC)을 중심으로 강원도 지역 개발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투자 여력이 있다는 분석이 많다.
강원도 시대를 '퀀텀 점프'시킬 평창올림픽 준비도 착착 진행되고 있다. 불과 20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올림픽에 쓰일 경기장 12곳은 97%의 공
[전정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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