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남북적십자회담을 추진하면서 대북사업을 전담하는 현대아산에 활기가 돌고 있다.
현대아산은 18일 남북적십자 회담 성립을 염두에 두고 태스크포스(TF) 구성 준비에 착수했다. 정부는 지난 17일 북한에 군사당국회담과 적십자 회담 개최를 동시에 제의했다. 북한이 회담 성사를 받아들일 경우 현대아산이 회담 준비를 위한 실무 작업에 나서는 것이다.
현대아산은 적십자회담 개최 성립으로 향후 이산가족 상봉 등 대북 사업을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준비하고 있다. 이영하 현대아산 대표는 "회담 성립이 확정되면 정부와의 대화를 통해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관련 사업 준비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대아산은 지난 2008년 금강산 관광 중단 이후 매년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초 박근혜 정부가 개성공단까지 폐쇄하면서 현대아산의 대북사업은 올스톱된 상황이다. 지난 10년간 누적 매출 손실을 1조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현대아산은 남북관계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으로 냉탕과 온탕을 오가고
[강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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